민간인 사망자 수는 불명확
지난 3일(현지시간) 최전방 전선의 우크라이나 군부대가 훤히 뚫린 평지에서 부대원들이 모이는 행사를 열었다가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해 현장에 참석한 군인과 인근 민간인들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7일 워싱턴포스트(WP)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전선에 배치된 육군 128 독립산악돌격여단에서 벌어진 훈장 수여식 현장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습니다.
6일 군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공습으로 사망한 군인은 19명입니다.
민간인을 포함한 전체 사상자 수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공습 직후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인 미하일로 볼리네츠는 미사일 공격으로 28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는 '미사일과 포병의 날'을 기념하며 우수 병사 등에게 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러시아군이 수여식 개최 정보를 어떻게 포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대국민 연설에서 "피할 수 있었던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형사 소송이 시작됐다"며 "어떻게 이번 비극이 일어났고 부적절한 지시가 있었는지 수사를 통해 숨진 군인들의 유족들과 사회에 정직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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