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백신 400만 마리분 추가 도입···다음 달 초까지 접종 추진

방역당국 "다음 달에는 안정화될 것" 전망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화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백신 400만 마리분을 추가 도입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전국 소 농장에서 접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럼피스킨병 발병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백신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당국은 최근의 럼피스킨병 확산세는 항체가 생기는 다음 달에는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우선 백신 127만 마리분을 오는 28일까지 도입하고, 31일까지 273만 마리분을 도입해 모두 400만 마리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중수본은 현재 미리 확보한 백신 54만 마리분을 이용해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인근 농장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다음 달 초순까지 전국 소 농장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백신접종이 차질 없이 완료되면 다음 달 중 럼피스킨병 발생추세가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중수본은 백신 접종 완료 전까지는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시·군과 인접한 시·군 소재 농장에서 소의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분뇨의 경우에도 정밀검사 후 음성인 경우에만 이동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지난 20일 처음 확인된 럼피스킨병은 이날 오전 8시 감염사례가 모두 29건 확인됐습니다.

중수본은 처음으로 증상이 발견된 농장 소의 임상 증상을 통해 지난 달 중순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흡혈 곤충이 해외에서 기류를 타고 넘어왔거나, 선박 등 항만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 등을 놓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