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 "피해자에 소변 먹였다는 얘기도 있어"
최근 15살 중학생이 40대 여성을 납치하고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범행을 저지른 남학생 A 군이 미성년자에게 노출되지 말아야 할 불법 영상물을 보고 따라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21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A 군이) 입에 담기가 어려울 만큼 굉장히 도착적인 행위를 피해자에게 요구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교수가 전한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피해자는 3초에 한 대씩 맞을 정도로 심한 폭행을 당한 뒤 휴대폰을 뺏겼고, 이후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A 군은 성폭행 영상을 휴대폰으로 찍으면서 여성에게 딸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신고하면 네 딸도 똑같이 해주겠다"는 식의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교수는 "성폭행만 한 게 아니라 가학적인 유사강간행위까지 하고 피해자에 소변을 먹였다는 얘기까지 있다"면서 "어디까지 이런 행위를 했는지 좀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충남 논산경찰서 외경 / 사진 = MBN
충남 논산경찰은 A 군을 강도강간, 강도상해, 성폭력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도로교통법 위반, 절도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절도 관련 전과가 있었고, 범행 당시 술이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A 군은 경찰에 "처음엔 돈만 빼앗으려다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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