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에게 돈 그만 빌려요"…후배 충고에 흉기 휘둘러 1명 숨져

【 앵커멘트 】
경기도 안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50대 남성이 후배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그만 빌리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성 두 명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옵니다.

미리 정류장에 도착해 의자에 앉아 있는 남성과 잠시 대화를 나누는 두 남성.

갑자기 몸싸움이 벌어지더니, 한 남성이 바닥에 쓰러집니다.

서 있던 다른 한 명은 폭력을 쓴 남성이 쫓아오자 도망갑니다.

50대 남성이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 후배 2명과 다투다가 이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쓰러진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고, 흉기에 팔을 베인 다른 남성도 치료를 받았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인근 다른 장소에서도 피해자들과 말다툼한 피의자는 마트에서 흉기를 사고 이곳 버스정류장으로 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피해자들에게 돈과 관련한 말을 듣고 기분이 나빠 다투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왜 자주 빌리냐'고 충고를 하다 보니 다툼이 있었어요."

경찰은 살인 혐의로 50대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yoon.kilhwan@mbn.co.kr ]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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