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첫 일정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팡이를 짚고 병원 외출 행태로 대장동 위례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 질문에는 함구했지만, 법정에선 "자신이 살아있는 한 검찰이 계속해서 수사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하면서 판사 허락을 얻어 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과 말없이 포옹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차에서 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팡이를 짚고 느리게 법원으로 걸어옵니다.
지지자에게 살짝 고개 숙여 인사는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영장 기각된 뒤 첫 일정이 법원 출석이신데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대장동 배임과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제3자 뇌물 혐의 첫 재판에서 이 대표는 시작부터 검사 측과 재판 진행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 측은 "9시간 구속영장실질심사로 후유증이 커 재판을 빨리 끝내달라"고 했지만,
검사 측은 "SNS 동영상도 올리는 거 보면 정상 진행해도 될 것 같다"며 맞섰습니다.
검사 측이 4시간 분량의 범죄사실 PPT까지 준비했지만, 결국 이 대표 측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재판은 80분 만에 끝났습니다.
종료 직전 발언 기회를 요청한 이 대표는 "말이 안 되는 공소사실에 모멸감을 느낀다"며 "검사 수십 명을 투입해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앞으로도 살아있는 한 계속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또, 보석 조건인 접촉 금지 상태로 함께 기소된 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안아주고 싶다며 재판장 허락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7일과 20일로 예정돼 이 대표는 한 주에 이틀동안 법정에 나와야 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강수연, 권예지
지난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첫 일정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팡이를 짚고 병원 외출 행태로 대장동 위례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 질문에는 함구했지만, 법정에선 "자신이 살아있는 한 검찰이 계속해서 수사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하면서 판사 허락을 얻어 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과 말없이 포옹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차에서 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팡이를 짚고 느리게 법원으로 걸어옵니다.
지지자에게 살짝 고개 숙여 인사는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영장 기각된 뒤 첫 일정이 법원 출석이신데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대장동 배임과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제3자 뇌물 혐의 첫 재판에서 이 대표는 시작부터 검사 측과 재판 진행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 측은 "9시간 구속영장실질심사로 후유증이 커 재판을 빨리 끝내달라"고 했지만,
검사 측은 "SNS 동영상도 올리는 거 보면 정상 진행해도 될 것 같다"며 맞섰습니다.
검사 측이 4시간 분량의 범죄사실 PPT까지 준비했지만, 결국 이 대표 측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재판은 80분 만에 끝났습니다.
종료 직전 발언 기회를 요청한 이 대표는 "말이 안 되는 공소사실에 모멸감을 느낀다"며 "검사 수십 명을 투입해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앞으로도 살아있는 한 계속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또, 보석 조건인 접촉 금지 상태로 함께 기소된 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안아주고 싶다며 재판장 허락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7일과 20일로 예정돼 이 대표는 한 주에 이틀동안 법정에 나와야 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강수연, 권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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