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
이전 범행으로 소년분류심사원 입소 상태
이전 범행으로 소년분류심사원 입소 상태
편의점에서 술을 사려던 미성년자가 신분증 요구에 흉기를 꺼내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달 26일 경기 광주시 한 편의점에서 술을 사려다 점주가 신분증 확인을 요청하자 흉기를 꺼내 협박한 A(18)군을 특수협박 혐의로 최근 입건했습니다.
당시 A 군은 편의점 냉장고에서 소주와 맥주를 꺼내 계산대에 올렸습니다. 앳된 외모에 신분증 확인을 요구한 점주에 A 군은 주머니에 숨겨 둔 흉기를 꺼내 보였습니다.
미성년자인 A 군이 편의점 점주에게 흉기를 꺼내 보이며 협박하고 있다. / 영상=JTBC 보도화면 캡처
JTBC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점주의 신분증 확인 요청에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캔맥주 하나를 손에 쥐고 편의점을 나섭니다.
점주는 “지금 뭐 하는 거냐”며 돌아올 것을 요구했고, A 군은 “칼을 보여주면 어떻게 할 건데요”라고 말하며 허리춤에 찬 흉기를 꺼내 협박했습니다.
이후 점주는 “이상한 행동을 하면 나는 신고를 할 거고 네가 얌전히 나가면 신고 안 할 테니 얌전히 나가라”고 설득했고, 이내 A 군은 편의점을 떠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18살 미성년자로 해당 사건 이후 다른 범죄로 현재 소년분류심사원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년분류심사원은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이 재판에 앞서 위탁되는 수용 시설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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