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불만이어서"…3년간 살던 여인숙 주인 살해한 70대

평소 피해자와 갈등 빚어와

3년째 세 들어 살던 여인숙 주인을 살해한 70대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9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폭행 혐의로 76세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 39분쯤 광주 동구의 한 여인숙에서 70대 주인 B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범행을 말리던 B씨의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여인숙에 3년간 장기 투숙객으로 지내던 A씨는 주인 B씨와 평소 갈등을 빚어오다 이날 말다툼 끝에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명령조로 말하는 게 불만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여인숙 옆 건물 주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전 11시 50분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