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퇴근 시간 분당 서현역에서 발생한 믿을 수 없는 흉기 난동 사건으로 전 국민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20대 남성 최 모 씨가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최 씨는 횡설수설하며 피해망상적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잇따를 수 있는 모방 범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분당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앵커 】
백길종 기자, 만 하루가 지났는데, 범행 동기가 밝혀졌나요?
【 기자 】
오늘 오전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한 경찰은 지금 이 시각까지도 최 씨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는지가 관심인데요.
범행에 쓴 흉기는 최 씨가 전날 인근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는 흉기 구매 후 곧바로 서현역으로 이동했지만, 무서운 생각이 들어 실행엔 옮기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인데요.
최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인터넷 게시글과 검색이력 등을 조사 중입니다.
불과 2주 전 있었던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의 모방범죄냐는 부분도 포렌식 작업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피의자 최 씨가 분열성 성격장애가 있다는 말도 있던데요.
【 기자 】
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해치려는 스토킹 집단이 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해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장소를 서현역으로 정한 것도, 스토킹 집단 구성원 다수가 있을 만한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일종의 피해망상 속에서 끔찍한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하지만 정신병력과 이번 사건의 직접적 인과 관계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2차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빠르면 내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최 씨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영상편집 : 이주호
어제 퇴근 시간 분당 서현역에서 발생한 믿을 수 없는 흉기 난동 사건으로 전 국민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20대 남성 최 모 씨가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최 씨는 횡설수설하며 피해망상적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잇따를 수 있는 모방 범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분당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앵커 】
백길종 기자, 만 하루가 지났는데, 범행 동기가 밝혀졌나요?
【 기자 】
오늘 오전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한 경찰은 지금 이 시각까지도 최 씨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는지가 관심인데요.
범행에 쓴 흉기는 최 씨가 전날 인근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는 흉기 구매 후 곧바로 서현역으로 이동했지만, 무서운 생각이 들어 실행엔 옮기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인데요.
최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인터넷 게시글과 검색이력 등을 조사 중입니다.
불과 2주 전 있었던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의 모방범죄냐는 부분도 포렌식 작업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피의자 최 씨가 분열성 성격장애가 있다는 말도 있던데요.
【 기자 】
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해치려는 스토킹 집단이 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해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장소를 서현역으로 정한 것도, 스토킹 집단 구성원 다수가 있을 만한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일종의 피해망상 속에서 끔찍한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하지만 정신병력과 이번 사건의 직접적 인과 관계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2차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빠르면 내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최 씨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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