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오늘(21일) 박 씨를 정당법위반, 정치자금법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및 증거인멸교사죄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5천만 원을 수수하고 총 6천 75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8월~2021년 5월 사이 컨설팅업체에 의뢰한 송 대표의 경선 당선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여론조사 비용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에 요청해 대납한 뒤, 이 업체에서 고유 사업을 위해 여론 조사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이 발각되지 않도록 지난해 11월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정황도 드러나면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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