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앞.
지난 18일 교실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동료 교사와 학부모들이 보내온 조화가 줄지어 세워진 가운데, 굳게 닫힌 정문 앞에는 수십 개의 추모 메시지가 붙었습니다.
'선배로서 너무 미안하다', '남 일 같지 않은 교육 현실이다' 등 동료 교사들의 메시지들이 눈에 띕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며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습니다.
지난달 말 한 초등 교사가 제자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사건이 벌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비보에 동료 교사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입니다.
한 9년 차 고등학교 교사는 젊은 교사들이 과도한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참교사, 참교육자는 점점 사라지고 월급쟁이 마인드로 사무적 업무만 하는 교사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추모 사진을 걸어뒀다는 이유로 학부모에게 항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마음대로 슬퍼하지도 못한 현실에 분노했습니다.
교육 현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은 오늘 오후 숨진 교사가 근무하던 학교 앞에 모여 추모 문화제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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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며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습니다.
지난달 말 한 초등 교사가 제자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사건이 벌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비보에 동료 교사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입니다.
한 9년 차 고등학교 교사는 젊은 교사들이 과도한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참교사, 참교육자는 점점 사라지고 월급쟁이 마인드로 사무적 업무만 하는 교사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추모 사진을 걸어뒀다는 이유로 학부모에게 항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마음대로 슬퍼하지도 못한 현실에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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