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JTBC 보도국에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본인이 대구 출신이라고 밝히며 "내가 곧 살인을 할 거라 제보했다"는 겁니다.
밤샘근무 중에 전화를 받은 해당 취재기자는 상대가 누구냐,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거냐, 차근차근 대답을 유도했습니다.
단순한 장난이면 넘어갈 일이지만, 이 남성이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인물은 대학 강사로 일하고 있는 실존 인물이었습니다.
남성은 자신이 지목한 인물로부터 20년 전 학교 폭력을 당했는데, 최근 사과를 요구했지만 상대가 피한다는 이유로 살인을 예고했습니다.
취재진은 범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위치부터 파악한 결과, 부산으로 확인돼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부산 경찰은 오늘 오전 이 남성을 임의 동행해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집을 수색해 본 결과 아직 살인할 만한 정황이 없다면서 본인은 죽인다고는 하지 않고 죽일 정도로 밉다고만 말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협박 등 다른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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