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능형 과속방지 시스템 개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스쿨존 과속 차량의 속도를 물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시설물 개발에 나섰습니다.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18일) 경찰청 1층 문화마당에서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2.0 사업) 2023년 신규과제 착수회의'를 열고 ▲아동 목격자 맞춤형 비대면 진술 지원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족·윤적 자동검색 시스템 ▲지능형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방지 시스템 ▲다중운집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 등 신규 연구과제 4개를 논의했습니다.
폴리스랩2.0 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치안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총 사업비 445억 원을 투입해 경찰청과 과기정통부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이날 신규 연구과제 중 가장 주목 받은 것은 '지능형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방지 시스템'입니다. 지능형 CCTV를 스쿨존에 설치해 두고 실시간으로 과속 차량을 감지하게 되는데, 사고가 우려될 경우 해당 차량의 속도를 물리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더컴퍼니'가 연구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연구를 마친 뒤 실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경찰은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아동 목격자 맞춤형 비대면 진술 지원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해당 시스템은 AI 기술을 통해 아동의 목격 진술 내용와 심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아동인 점을 고려해 진술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과는 '인공지능 기반 족·윤적 자동검색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노타와는 '다중운집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 개발에 나섰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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