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팩트10’ 코엑스서 28~30일 진행
10주년 맞아 아시아 최초 ‘서울’ 개최국 선정
틱톡, 구글 등 허위정보 대응방안 세션 운영
10주년 맞아 아시아 최초 ‘서울’ 개최국 선정
틱톡, 구글 등 허위정보 대응방안 세션 운영
허위정보 범람에 맞서는 전 세계 팩트체커들이 이달 말 한국에 집결합니다.
세계 최대 팩트체크 콘퍼런스 ‘글로벌 팩트 10(Global Fact 10)’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2014년 시작한 ‘글로벌 팩트’는 국제팩트체킹연맹(IFCN·International Fact Checking Network)이 런던과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드리드, 로마 등 매년 개최국을 바꾸며 진행했습니다. 이번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1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할 예정입니다.
콘퍼런스는 △팩트체킹의 현황(State of Fact-Checking, 28일) △선거와 민주주의(Election and Democracy, 29일) △인공지능과 미래(Al and Future, 30일)로 대 주제로 나뉘어 60여 개 세션으로 운영됩니다.
주요 강연자로는 미디어 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현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인 이은주 서울대학교 언론 정보학과 교수가 28일 기조 연사로 나서 미디어 리터러시의 개입과 팩트체킹의 한계뿐만 아니라 잠재력을 검토한 경험적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29일에는 핀란드의 탐사 기자로서 푸틴의 허위정보 생산공장이자 2016년 미국 대선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Internet Research Agency’를 취재하고, <푸틴의 트롤 군대>등을 집필한 제시카 아로가 강연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30일에는 트위터의 신뢰 및 안전 책임자로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정지 처분하는 등 트위터의 강력한 허위정보 방지책을 지휘한 요엘 로스가 키노트 스피커로 나섭니다.
이 외에도 지난 2008년 미국 대선에서 팩트체크 저널리즘을 실천해 200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빌 아데어 듀크대 교수, 글렌 케슬러 워싱턴포스트 팩트체커 편집장, 앤드류 더필드 풀팩트 팩트체크 책임 등도 함께 참여할 예정입니다.
또 거대 플랫폼 기업인 ‘틱톡’과 ‘구글’, ‘유튜브’, ‘메타’도 각각 자산의 허위정보 대응책을 발표하고 팩트체커들의 질문과 비판에 답하는 세션도 운영합니다. 구글과 유튜브는 자신들의 허위정보 대응책과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하고, 메타와 틱톡은 전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패널 토론을 벌입니다.
'글로벌 팩트10' 행사 로고. / 사진=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SNU 팩트체크센터 제공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