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가해자가 피해자 탓, 정상 아냐"…압색 반발 최강욱에 일갈

한동훈 법무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오늘(5일) 오전 압수수색을 당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렇게 장난치는 것은 대가를 치러야 될 것”이라고 반발하자, 한동훈 장관이 “가해자(최강욱 의원)가 피해자(한동훈 장관)를 탓하는 게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오후 서울 남부 교정시설에서 열린 한국전쟁 전사 교정 공직자 충혼탑 제막식에 참석해 “민주당이나 MBC가 제 탓을 많이 했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저는 신고나 고소를 한 적도 없다. 경찰이 법원의 영장에 따라 진행하는 수사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최강욱 의원은 오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너무 황당한 일이고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 개인의 문제와 관련해 이런 식으로 공권력을 오남용해선 안 될 일”이라며 “한동훈 장관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했겠나”라고도 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 장관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 최강욱 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오늘 오전부터 경기 용인시에 있는 최 의원 주거지 앞에서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 박은채 기자 icec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