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과 놀던 2살 동생, 이면도로서 우회전 차에 치여 사망

이면도로에서 5살 형과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놀고 있던 2세 아동이 우회전 차량에 치어 숨졌습니다.

4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의 한 이면도로에서 우회전하던 SUV 차량이 2세 아동 A군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0대 운전자 A씨는 사고 직후 119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심정지 상태였던 A군을 병원에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함께 놀던 형은 찰과상 등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고 직전 A군은 5살 형이 밀어주는 스케이트보드 위에 타고 있었는데, 운전자가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장소는 신호등이 없고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이면도로"라며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 등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