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20대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오늘(1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된다"며 피의자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진과 함께 공개된 여성의 이름은 정유정, 나이는 만 23세로 99년생입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부산 금정구에서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의 집에 교복을 입고 찾아가 또래 여성인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유정은 살인 충동을 느껴 피해자를 살해했으며 석 달 전부터 범행을 준비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부산경찰청에서 신상 공개 결정이 내려진 건 지난 2015년 10월 부산진에서 실탄사격장 총기탈취 피의자 신상 공개 이후 약 8년 만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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