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슈퍼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한 가운데, 올해는 이런 강력한 태풍이 잦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반도에도 강한 태풍이 북상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난달 22일 슈퍼 태풍 '마와르'는 괌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최전성기 세력은 중심기압 905hPa, 초속 58m의 강풍을 몰아치며, 역대 5월 태풍 중 세 번째로 강력했습니다.
5월부터 발생한 초강력 태풍 '마와르'처럼 올해는 강한 태풍이 잦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태풍이 더 강하게 발달하는 것입니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바다에는 태풍의 연료가 되는 열에너지가 풍부합니다.
여기에 여름철부터 본격화하는 엘니뇨가 태풍 세력을 더욱 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바닷물이 평소보다 따뜻해지는 현상인데, 마치 시소처럼 서태평양의 고수온역도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이 때문에 엘니뇨 시기엔 태풍이 평소보다 동쪽에서 만들어지고, 중위도까지 이동거리도 길어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태풍들이 열대 수증기를 더 많이, 더 오래 품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강남영 경북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엘니뇨 시기에는 강한 태풍이 만들어지는데, 올해는 전지구 기온이 매우 높은 상태에 이미 도달해 있어 앞으로도 강력한 태풍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기후변화로 한반도 주변 환경도 바뀌면서 최근 우리나라에도 태풍이 세력을 유지한 채 올라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강력한 태풍이 북상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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