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엔 혹파리 떼가 말썽인 곳이 있습니다.
입주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안 된 인천 송도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혹파리 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나오는 벌레를 잡아도 계속해서 나오는 통에 주민들이 받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틀에 검은 깨를 뿌려놓은 것처럼 작은 점들이 가득합니다.
붙박이장 벽면에서는 노란 애벌레가 꿈틀거립니다.
지난 2월 말 입주를 시작한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출몰한 혹파리입니다.
주민들은 떼로 출몰한 혹파리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입주민
- "당연히 불편하죠. 아예 짐을 못 넣고 있는데 장에…. 맨날 나오니까 걔네를 닦아줘야 하고 물건에 붙는 게 싫으니까"
▶ 인터뷰 : 아파트 입주민
- "화장대 뒤쪽, 서랍 뒤쪽이나 붙박이장에서 혹파리가 나와서…. 알을 깨고 나오니까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혹파리는 크기 1~2㎜의 파리목 곤충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에서 6월 사이에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가구에서 발견되는데, 나무에 핀 곰팡이가 원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양영철 /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공학과 교수
- "(나무에) 곰팡이도 낄 것이고 그러면서 이제 혹파리들이 부식된 그런 나무 소재나 이런 거에 이제 유인돼서 거기에 알을 낳고 거기서 번식을 한 거죠."
혹파리 자체는 건강한 사람에게 큰 해를 끼치진 않지만, 벌레 알레르기가 있거나 호흡기에 들어가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입주민
- "애들이 있으니까, 애들이 엄마 벌레 날아다닌다고 하고…. 비염이나 호흡기 쪽에 안 좋다고 하니까 잡을 수밖에 없죠."
1800 세대에 달하는 이 아파트 단지에서 수백 세대가 하자 보수를 신청했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아파트 시공사는 지속적으로 방역을 해주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가구 교체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고한경
이번엔 혹파리 떼가 말썽인 곳이 있습니다.
입주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안 된 인천 송도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혹파리 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나오는 벌레를 잡아도 계속해서 나오는 통에 주민들이 받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창틀에 검은 깨를 뿌려놓은 것처럼 작은 점들이 가득합니다.
붙박이장 벽면에서는 노란 애벌레가 꿈틀거립니다.
지난 2월 말 입주를 시작한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출몰한 혹파리입니다.
주민들은 떼로 출몰한 혹파리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입주민
- "당연히 불편하죠. 아예 짐을 못 넣고 있는데 장에…. 맨날 나오니까 걔네를 닦아줘야 하고 물건에 붙는 게 싫으니까"
▶ 인터뷰 : 아파트 입주민
- "화장대 뒤쪽, 서랍 뒤쪽이나 붙박이장에서 혹파리가 나와서…. 알을 깨고 나오니까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혹파리는 크기 1~2㎜의 파리목 곤충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에서 6월 사이에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가구에서 발견되는데, 나무에 핀 곰팡이가 원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양영철 /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공학과 교수
- "(나무에) 곰팡이도 낄 것이고 그러면서 이제 혹파리들이 부식된 그런 나무 소재나 이런 거에 이제 유인돼서 거기에 알을 낳고 거기서 번식을 한 거죠."
혹파리 자체는 건강한 사람에게 큰 해를 끼치진 않지만, 벌레 알레르기가 있거나 호흡기에 들어가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입주민
- "애들이 있으니까, 애들이 엄마 벌레 날아다닌다고 하고…. 비염이나 호흡기 쪽에 안 좋다고 하니까 잡을 수밖에 없죠."
1800 세대에 달하는 이 아파트 단지에서 수백 세대가 하자 보수를 신청했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아파트 시공사는 지속적으로 방역을 해주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가구 교체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고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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