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80대 여성이 병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심정지가 원인이라고 해명한 병원 측 얘기와는 달리 부검의가 내놓은 사인은 목졸림이라는 소견이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병실 내부에 CCTV가 없어 진상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119 구급차와 순찰차가 빠르게 달려가고.
1시간쯤 뒤, 경찰 검시관들도 요양병원 건물로 들어섭니다.
지난 7일 새벽, 경기 의왕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80대 여성 A 씨가 병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119와 경찰 대원들이 잇따라 출동했지만 A 씨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그런데 망자는 침상 위가 아니라 병실 바닥에 떨어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본 경찰이 부검을 의뢰한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 이른바 '목졸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8인 1실의 병실에는 CCTV가 없어 경찰은 1주일 넘게 참고인 진술 청취 외엔 수사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요양병원이기 때문에 병실 내부는 CCTV가 없어요. 병실 밖 CCTV가 있는데 그것도 새벽인지라 정확하게 녹화된 것도 없고 그래서…."
해당 병원은 "부검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A 씨의 사인은 심정지"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부검의 소견대로 목졸림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노인학대 방지 등을 위해 다음 달부터 요양원은 병실 등에 CCTV 설치가 의무화되지만, 요양병원은 의료시설로 분류돼 대상에는 빠져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80대 여성이 병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심정지가 원인이라고 해명한 병원 측 얘기와는 달리 부검의가 내놓은 사인은 목졸림이라는 소견이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병실 내부에 CCTV가 없어 진상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119 구급차와 순찰차가 빠르게 달려가고.
1시간쯤 뒤, 경찰 검시관들도 요양병원 건물로 들어섭니다.
지난 7일 새벽, 경기 의왕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80대 여성 A 씨가 병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119와 경찰 대원들이 잇따라 출동했지만 A 씨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그런데 망자는 침상 위가 아니라 병실 바닥에 떨어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본 경찰이 부검을 의뢰한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 이른바 '목졸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8인 1실의 병실에는 CCTV가 없어 경찰은 1주일 넘게 참고인 진술 청취 외엔 수사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요양병원이기 때문에 병실 내부는 CCTV가 없어요. 병실 밖 CCTV가 있는데 그것도 새벽인지라 정확하게 녹화된 것도 없고 그래서…."
해당 병원은 "부검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A 씨의 사인은 심정지"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부검의 소견대로 목졸림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노인학대 방지 등을 위해 다음 달부터 요양원은 병실 등에 CCTV 설치가 의무화되지만, 요양병원은 의료시설로 분류돼 대상에는 빠져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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