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주인 "이번 일로 트라우마 생길까 걱정"
금연 구역이라며 옆 골목에서 흡연할 것을 요청한 카페 직원의 말에 화가 난 두 남성이 커피를 쏟고 직원을 조롱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건 너무하시지 않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또, 왼손에 담배를 들고 테라스에 앉아 있는 중년 남성 2명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카페 주인 B 씨의 말에 따르면, 카페에서 일하던 여성 직원 A 씨는 두 남성이 있는 테이블로 다가가 카페 옆 골목을 가리키며 해당 장소에서 흡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A 씨가 말을 마치자마자 한 남성은 테이블에 커피를 쏟고 카페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웠고, 또 다른 한 남성은 커피가 가득 담긴 잔을 길 위에 던지고는 "신고해 봐"라며 A 씨를 향해 조롱했습니다.
B 씨는 "(A 씨가) 2년 간 착실하게 근무한 친구인데, 이번 일로 트라우마가 생길까 너무 걱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 같은 직원 앞에서 무슨 짓이냐" "남자 직원이었어도 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겠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건 발생 당일 B 씨는 해당 남성들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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