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로대 등 고철 훔쳐 달아나기도…경찰 "범죄 발생 시 엄정 수사"
강원 강릉 산불 피해지역에서 혼란한 틈을 타 가구나 돈이 되는 고철 등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릉경찰서는 오늘(24일) 절도미수 혐의로 60대 중반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25분쯤 강릉 산불로 피해를 본 한 펜션에서 의자 2개를 가져가려고 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불에 탄 펜션을 살피러 온 직원에게 발각돼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의자가 필요없어 보여 치워주려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또 다른 펜션에서도 바비큐용 화로대가 사라져 경찰이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산불 피해지역에 순찰차와 기동대 등을 배치해 범죄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범죄 발생 시 신속하게 검거해 엄정히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강릉경찰서는 기존 20명 안팎이었던 순찰 인원을 3배로 늘리고, 순찰 차량도 3대에서 6대로 확대하는 등 산불 피해지 인근 24시간 순찰을 강화에 나섰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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