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27)가 조만간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24일) 기자 간담회에서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전씨 조사가 거의 마무리됐다"며 곧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씨는 지난달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메틸렌 디옥시메탐페타민),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인 DMT(디메틸트립타민) 등을 언급하며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전씨를 체포해 조사한 바 있습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마약 정밀 감정 결과 전씨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언급한 나머지 투약자 중 국내에 있는 피의자 3명에 대해 조사했는데 이들 혐의는 인정하기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외에 있는 4명은 인적사항을 특정해 입국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배우 유아인씨(37·본명 엄홍식)의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류 투약 혐의와 관련, 함께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범을 상대로도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유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연루된 공범이 두 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 마약 혐의에 연루된 인물은) 복수의 인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유씨의 여죄 수사를 진행하고,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사가 마무리되면 2차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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