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45℃ 폭염이라니”...펄펄 끓는 아시아 ‘역대 최고 기온’

태국 45.4℃ 등 아시아 4월 기온 역대 최고

아시아 일부 지역에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직 4월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일부 지역은 섭씨 40도가 넘습니다. 각국 정부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날 수도 방콕을 포함해 전국의 국민에게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태국 서부 딱 주는 지난 15일 섭씨 45.4℃를 기록했습니다. 미얀마 북서부 칼레와는 44℃, 라오스 루앙프라방은 42.7℃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CNN은 “라오스의 관광 도시 루앙프라방의 기온이 42.7℃까지 치솟아 기상 관측 이래 4월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마하라슈트라주에서 땡볕 아래 야외행사가 열린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또한 4월 기온이 40℃를 넘었고 중국 후난성 위안장시는 22일 연속 최고 기온이 35℃를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역사상 최악의 4월 폭염”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폭염 등 이상기후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가 심화하면 복합적 동시다발적 기후 위기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