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250채 소유 부부 파산"…동탄도 전세사기 터졌다

경찰 수사 착수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도 전세 사기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최근 동탄신도시 일대에서 오피스텔 250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이 파산하며 피해자 수십 명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호소문에 따르면 임대인은 부부 관계로 동탄·병점·수원 등에 오피스텔 250여 채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세금 체납 문제로 임차인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렵다며 소유권을 이전 받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오피스텔 거래가가 전세금 이하로 떨어진 데다가 체납세까지 있어서 소유권을 이전 받을 경우 2,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 정도의 손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임대인 부부는 주로 A공인중개사를 위탁 관리 대리인으로 두고 임차 계약을 진행해왔는데, 해당 공인중개사가 폐업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