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마약류 초범, 인터넷 통해 제조법 습득
‘다크웹수사팀’이 단서 찾아내
‘다크웹수사팀’이 단서 찾아내
1년 넘게 아파트, 주거밀집 지역에서 버젓이 대마를 재배해 유통해온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장)은 대마를 재배·생산한 권모(26)씨 등 4명을 마약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동결 건조, 액상 추출, 프로필글리콜(PG)용액과의 혼합 등을 거쳐 환각성분이 일반 대마보다 3∼4배 높은 액상대마도 제조했으며 대마 제조시설 주변에 외부 감시용 CCTV를 설치해놓고 수사기관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파트 안에서 대마를 재배한 일당도 적발됐습니다.
정모(38)씨와 박모(37)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남 김해의 아파트 2곳에 대마 텐트 등 재배시설을 갖추고 대마를 재배·흡연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아파트에는 임신 초기인 배우자 등 가족도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2월 중앙지검에 복원된 '다크웹 수사팀'이 단서를 포착해 실제 검거로 이어졌습니다. 기소된 4명은 모두 마약류 초범으로, 인터넷을 통해 대마 재배 및 액상대마 제조방법을 습득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파악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대마 재배·제조시설이 주거지역으로까지 침투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바,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일원으로서 보다 강화된 단속과 처벌을 통해 동종, 유사범행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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