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농장에서 태국인 노동자 숨진 채 발견…시신유기 혐의로 농장주 체포

농장주, 트랙터로 시신 옮겨…국과수에 시신 부검 의뢰

경기 포천시 한 돼지농장에서 60대 태국인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농장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지인으로 지내는 태국인 노동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돼지농장을 수색하던 중 태국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는데, 농장주인 60대 남성 A씨가 트랙터를 이용해 시신을 옮긴 정황을 파악하고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태국인 남성은 불법체류자로 이 농장에서 약 10년 정도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태국인 남성은 아직까지 타살 혐의점이 없는 상태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등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