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점심시간에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이유로 상사에게 구박받았다는 30대 직장인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입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 점심시간 때 집 가는 게 잘못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3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직장 점심시간은 총 1시간 30분”이라며 “직원들은 사내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각자 자유롭게 카페를 가고 휴식을 취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씨는 “저는 같은 팀 동료들과 밥을 먹고 집에 간다”며 “(집이) 회사에서 5분 거리이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더 편해서 그렇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상사가 저를 부르더니 감히 직장이 주는 점심시간에 어떻게 집에 가냐면서 구박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황당했던 A씨는 “점심시간은 법적으로 주어진 자유시간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상사는 A씨에게 “개념이 없다”며 “자유시간은 맞지만 사내 분위기도 있고 거기에 맞춰야지 왜 집에 가려고 하냐”며 혼을 냈다고 합니다.
A씨는 또 “(상사가) 직장생활 20년 동안 점심시간에 집에 가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게 맞는 건가. 직장 점심시간에는 집에 가면 안 되는 건가”라며 “상사의 말을 들으니 당황스럽다”고 물었습니다.
A씨의 사연에 네티즌들은 “법적으로 정해진 휴게시간인데 지나친 간섭이다”, “그 시간에는 뭘 하든 상사가 참견할 권한이 없다”, “외출 시 회사에 보고는 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주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hye68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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