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가결됐습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운위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대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위원회를 열고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나 사장 해임 건의안을 상정해 의결했습니다.
공운위 관계자는 "나 사장 해임건의안이 상정, 논의 후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개인 신상에 대한 사안이고 공운위 의결로 해임 절차가 종결되는 것이 아니어서 세부내용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공운위 의결에 따라 기재부는 국토교통부에 회의 결과를 통보합니다.
이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해임 건의안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출하며, 대통령 재가를 받으면 해임이 최종 결정됩니다.
앞서 국토부는 오봉역 사망 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등 최근 반복해 발생한 철도 사고의 책임을 물어 나 사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KTX 등 세 차례 탈선 및 사망사고 3건이 발생해 국토부는 지난달 말 코레일에 역대 최고 과징금인 18억원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전임 문재인정부 때 임명된 나 사장은 현재 임기가 2년가량 남은 상태입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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