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안 그래도 인공지능으로 대화를 나누는 챗GPT도 우리나라 검찰 권력이 제일 강하다는 답이 나온 가운데, 법무부는 '검수완박법' 보완 차원에서 검찰 권한을 늘리는 쪽으로 수사 준칙까지 개정 논의 중이다 보니, 이번 인사를 놓고 경찰 내부가 적잖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
검찰 내 '특수통'으로,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과 대검 부대변인 재직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근무한 인연이 있습니다.
또 한동훈 법무부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는 사법연수원 동기입니다.
정 신임 본부장은 오는 27일부터 임기 2년 동안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 전국의 수사 경찰을 지휘합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경험 있는 외부 인사 영입으로 경찰 책임 수사 역량 강화를 고려했다 밝혔고,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아무리 검찰 공화국이라지만, 정부의 모든 자리를 온통 검사들로 채우려는 것입니까? 경찰을 한낱 검찰의 수하로 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망에서도 "검경수사권 조정이 무색해지는 것 같다"는 우려부터,
"예견했던 일이라 놀랍지 않지만, 향후 경찰 출신이 검찰총장 임명하는 날도 오겠지요?"라며 임명을 비꼬는 글도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구준 초대 국수본부장도 이임사를 통해 경찰 조직을 흔들리는 꽃에 비유하며 수사 독립성을 지켜달라고 우회적으로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 신임 본부장이 경찰국 신설 당시 혼란에 이어 또 다시 술렁이는 경찰 조직을 어떻게 장악할지, 첫 일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임지은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안 그래도 인공지능으로 대화를 나누는 챗GPT도 우리나라 검찰 권력이 제일 강하다는 답이 나온 가운데, 법무부는 '검수완박법' 보완 차원에서 검찰 권한을 늘리는 쪽으로 수사 준칙까지 개정 논의 중이다 보니, 이번 인사를 놓고 경찰 내부가 적잖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
검찰 내 '특수통'으로,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과 대검 부대변인 재직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근무한 인연이 있습니다.
또 한동훈 법무부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는 사법연수원 동기입니다.
정 신임 본부장은 오는 27일부터 임기 2년 동안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 전국의 수사 경찰을 지휘합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경험 있는 외부 인사 영입으로 경찰 책임 수사 역량 강화를 고려했다 밝혔고,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아무리 검찰 공화국이라지만, 정부의 모든 자리를 온통 검사들로 채우려는 것입니까? 경찰을 한낱 검찰의 수하로 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을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망에서도 "검경수사권 조정이 무색해지는 것 같다"는 우려부터,
"예견했던 일이라 놀랍지 않지만, 향후 경찰 출신이 검찰총장 임명하는 날도 오겠지요?"라며 임명을 비꼬는 글도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구준 초대 국수본부장도 이임사를 통해 경찰 조직을 흔들리는 꽃에 비유하며 수사 독립성을 지켜달라고 우회적으로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 신임 본부장이 경찰국 신설 당시 혼란에 이어 또 다시 술렁이는 경찰 조직을 어떻게 장악할지, 첫 일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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