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술집에서 흉기 들이대고 "죽여버리겠다"…만취 40대 남성 검거

만취해 욕을 하며 흉기로 상대방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40대 중국인 남성 A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지난달 30일 체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10시 1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3동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한 중국인이 칼을 휘두르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엔 두려움에 떨고 있던 피해자 B 씨와 목소리를 높여 싸우고 있던 A 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A 씨는 들고 있던 흉기를 술집 주인에게 빼앗긴 상태였는데, 경찰은 흉기를 회수한 뒤 A 씨가 B 씨를 향해 흉기를 겨누고 "죽여버리겠다"며 위협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 씨가 횡설수설하며 범죄행위를 부인하면서, 경찰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A 씨를 현행범 체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서로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했는데, "현재는 석방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