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등 별다른 증거 없어 범인 검거 난항
최근 대전광역시에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지만 범인이 잡히지 않아 동물단체가 목격자 찾기에 나섰습니다.
28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대전시에서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7마리의 고양이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지만, 발견 장소에 CCTV가 없고, 별다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범인 검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고양이 사체가 비닐봉지에 담겨 유기된 것이 처음으로 발견된 시점은 지난 9월"이라며 "그로부터 지난 12월까지 총 7마리의 고양이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동물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부착된 현수막 근처와 길고양이 급식소 중앙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투명한 비닐봉지에 고양이 사체를 넣었다는 점, 봉지를 묶는 방식, 유기한 장소가 같은 점 등을 미뤄보아 한 사람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단체는 제보를 받은 즉시 관할서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단체는 "사체가 있던 장소를 비추는 CCTV가 없고, 다른 증거 또한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대로 추가 증거가 발견되지 않으면 동물을 무참히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자는 뻔뻔하게 거리를 활보하게 되고, 학대가 발생한 지역에 남아있는 동물들은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르는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된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용기 있는 제보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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