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의 전문이 공개됐습니다.
이 녹취록은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참여한 정영학 회계사가 일당 간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인데, 이걸 다 풀어내면 1,300페이지가 넘는데요.
이 녹취록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스타파가 공개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입니다.
정 회계사는 대장동 사업 초기 단계부터 언론에 '대장동 개발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때까지 사업자들 간의 대화를 녹음해왔는데, 이걸 다 풀면 1,300페이지가 넘습니다.
대화의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인물은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정영학 회계사, 그리고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본부장입니다.
녹취록을 보면 대장동 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주요 관리 대상으로 여기며, 이 대표의 선거까지 신경쓰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2013년 4월 17일 대화록에는 "시장님을 내가 설득할 수 있다"며 "포장해갖고 시장님한테 던져만 주면 된다"고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의 말을 옮기는 부분이 나옵니다.
녹취록에는 대장동 일당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까지 신경쓰고 있었던 정황도 드러납니다.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 위에서 청와대 오더 떨어졌대요", "이재명이 잡으라고"라고 하면서 "만배형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정 회계사는 알겠다고 답합니다.
최대 관심사인 천화동인 1호의 실제 주인에 대해서는 2025년 정도 되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돈을 주겠다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만 있을 뿐 이재명 대표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강수연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의 전문이 공개됐습니다.
이 녹취록은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참여한 정영학 회계사가 일당 간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인데, 이걸 다 풀어내면 1,300페이지가 넘는데요.
이 녹취록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스타파가 공개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입니다.
정 회계사는 대장동 사업 초기 단계부터 언론에 '대장동 개발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때까지 사업자들 간의 대화를 녹음해왔는데, 이걸 다 풀면 1,300페이지가 넘습니다.
대화의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인물은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정영학 회계사, 그리고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본부장입니다.
녹취록을 보면 대장동 일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주요 관리 대상으로 여기며, 이 대표의 선거까지 신경쓰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2013년 4월 17일 대화록에는 "시장님을 내가 설득할 수 있다"며 "포장해갖고 시장님한테 던져만 주면 된다"고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의 말을 옮기는 부분이 나옵니다.
녹취록에는 대장동 일당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까지 신경쓰고 있었던 정황도 드러납니다.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 위에서 청와대 오더 떨어졌대요", "이재명이 잡으라고"라고 하면서 "만배형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정 회계사는 알겠다고 답합니다.
최대 관심사인 천화동인 1호의 실제 주인에 대해서는 2025년 정도 되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돈을 주겠다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만 있을 뿐 이재명 대표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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