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전까지 수사 종료
행안부·서울시 '무혐의' 종결 전망
행안부·서울시 '무혐의' 종결 전망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번 주 주요 피의자들을 검찰에 송치한 뒤 설 명절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오늘(9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참사 당일 구조 지휘 책임을 맡은 최성범(53) 용산소방서장을 이번 주 안으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최 서장은 참사 직전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아 참사를 초래하고, 사고 발생 이후에도 구조 지휘를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습니다.
당초 특수본은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는데도 최 서장이 신속하게 대응 단계를 올리지 않았으며, 이태원 안전 근무 책임관으로서 근무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과실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각각의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검찰의 의견에 따라 불구속 상태로 그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최 서장과 함께 구조 지휘를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입건된 용산소방서 이모 현장지휘팀장도 함께 불구속 송치될 전망입니다.
최 서장이 검찰에 송치되면 이태원 참사의 '직접 책임자'로 지목된 용산구의 지역 기관장들에 대한 수사는 종료됩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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