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 행사...부산서 불꽃 축제 열린다

경찰, 안전 인력 5천여 명 배치

오늘(17일) 밤 7시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 동백섬 일대에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을 전망입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30분 간격으로 3차례 1분씩 예고성 불꽃을 쏴 축제 분위기를 띄울 예정입니다.

오후 6시부터는 50분간 부산 시민의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하고 그와 어울리는 불꽃을 연출하는 '불꽃 토크쇼'가 진행되며, 개막식 후 오후 7시부터는 15분간 중국 SUNNY사 초청 불꽃 쇼를 선보입니다.

하이라이트는 오후 7시 25분부터 35분간 펼쳐지는 부산 멀티 불꽃 쇼로, 젊음과 열정, 바다와 낭만, '다시, 우리', 부산 하모니를 테마로 웅장한 음악,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인 직경 400ｍ 초대형 불꽃을 선보이며, 광안대교 1㎞ 구간에서 동시에 불꽃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나이아가라, 이구아수 폭포를 연출해 장관을 이룰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오후 8시부터는 5분간 땡큐 커튼콜 불꽃 쇼로 잔잔한 여운을 남길 예정입니다.

이번 부산불꽃축제는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 행사로 부산시와 관계 당국이 안전관리에 총력전을 펼칩니다.

공무원과 소방, 해경, 사설 경호업체 직원, 자원봉사자 등 안전 인력 4천여 명이 현장에 배치되며, 경찰 기동대 13개 중대와 특공대 등 1천200여 명이 안전관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