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의 한 터널 입구에서 한 시간도 안 돼 6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자들은 도로가 미끄러운 탓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인데요.
천권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고가 일어난 지 하루가 지난 금천구 시흥동의 산복터널 앞.
사고 여파로 안내판의 한 귀퉁이가 구겨져 있습니다.
가드레일 곳곳이 심하게 휘어져 있는가 하면, 부러진 안전봉과 유리 잔해도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사고가 발생했던 현장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한 시간도 안 돼 모두 6건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조영수 / 사고 피해자
- "(아내가)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고, 평소에 브레이크 잡히는 것과 달랐다는 거죠. 차가 스케이트 타듯이 쫙 미끄러지면서 그냥 중앙선으로 넘어가 버린 거죠."
심지어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3건이나 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현장은 부서진 차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이곳에서 사흘 연속 사고가 발생했다며 도로 관리를 허술하게 한 담당 구청에 책임이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종우 / 사고 피해자
- "바닥이 코팅된 것처럼 미끄럽더라고요. 구청에서는 물청소했다고 하는데 이미 그곳에서 삼일째 사고가 나고 있다는 거죠."
이에 대해 경찰과 구청 측은 피해자들이 과속한 탓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구청 관계자
- "저희가 현장을 다 조사했어요. 그 것(도로 관리 부실) 때문이 아니고 운전자가 과속했다거나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합니다."
하루에만 6번, 그것도 사흘 연속으로 사고가 터진 말 그대로 '공포의 터널'에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의 한 터널 입구에서 한 시간도 안 돼 6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자들은 도로가 미끄러운 탓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인데요.
천권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고가 일어난 지 하루가 지난 금천구 시흥동의 산복터널 앞.
사고 여파로 안내판의 한 귀퉁이가 구겨져 있습니다.
가드레일 곳곳이 심하게 휘어져 있는가 하면, 부러진 안전봉과 유리 잔해도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사고가 발생했던 현장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한 시간도 안 돼 모두 6건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조영수 / 사고 피해자
- "(아내가)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고, 평소에 브레이크 잡히는 것과 달랐다는 거죠. 차가 스케이트 타듯이 쫙 미끄러지면서 그냥 중앙선으로 넘어가 버린 거죠."
심지어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3건이나 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현장은 부서진 차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이곳에서 사흘 연속 사고가 발생했다며 도로 관리를 허술하게 한 담당 구청에 책임이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종우 / 사고 피해자
- "바닥이 코팅된 것처럼 미끄럽더라고요. 구청에서는 물청소했다고 하는데 이미 그곳에서 삼일째 사고가 나고 있다는 거죠."
이에 대해 경찰과 구청 측은 피해자들이 과속한 탓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구청 관계자
- "저희가 현장을 다 조사했어요. 그 것(도로 관리 부실) 때문이 아니고 운전자가 과속했다거나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합니다."
하루에만 6번, 그것도 사흘 연속으로 사고가 터진 말 그대로 '공포의 터널'에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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