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일제 집중소독기간 운영…가금농장 출입 금지, 일제 검사
전라남도가 지난달 장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고흥과 나주에서 잇따라 발병함에 따라 유관기관과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22개 시·군 담당자와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생산자단체, 오리 계열사가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현재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상황을 보면 신속한 방역조치로 수평전파를 차단했으나, 겨울 철새가 가장 많이 도래하는 12월에 접어들어 특단의 방역강화 조치가 필요한 엄중한 시기임을 감안, 빈틈 없는 차단방역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남도는 오는 20일까지 일제 집중소독기간을 운영하고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가금농장과 관련시설을 꼼꼼히 소독하고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 한파 대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를 발령해 겨울철 축산농가가 농장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고압분무기 등 소독장비가 동파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금농장 일제검사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확산을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바이러스가 주변 환경에 오염돼 있어도 농장에서 철저히 소독하면 발생을 막아낼 수 있다"며 "시군과 관계기관 모두 힘을 합쳐 모든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소독 지원 및 점검을 강화하고, 생산자단체와 계열사는 개별농장에서 차단방역을 잘 이뤄지도록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