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파업이 노총에 이용된다면 서울시민 용납 않을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30일)부터 시작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총파업과 관련해 “정치적인 파업으로 정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시장이 직접 교섭에 나서라고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노조의 목표가 거기에 있으면 안된다"면서 “서울에 20개가 넘는 투자·출연기관이 있는데 그 각 노조에 시장이 직접 개입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조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파업의 이유는 구조조정의 철회, 혁신안 철회 등이지만, 사실 이면을 들여다보면 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 파업과 다 연결돼 있다는 것이 제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노총의 어떤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데 서울교통공사의 파업이 그 수단으로 이용된다면 서울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그런 입장에서 변화가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서울시민의 발을 볼모로 잡지 말아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서울교통공사노조·통합노조)로 구성된 교섭단과 사측은 어제(29일) 오후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신혜진 기자 hye007@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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