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내년 예산안 2조 9,963억원..."낭비 줄이고 투자 확대"

경기 고양시가 내년 예산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고양시는 어제(21일) 지난해와 비교해 760억원 가량 감소한 2조 9,963억원 규모의 2023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행사성 경비를 줄이고 유사중복사업을 통폐합하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한편 역점 사업에는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산IC와 장항로 접속도로 개설에 용역비 1억7000만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분담금 215억원, 인천2호선 고양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공동용역 분담금 5000만원 등 도로와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예산이 마련됐습니다.

문화관광 분야에선 박물관 설립 종합계획 수립용역 2억원, 행주산성 일원 한옥마을 조성 타당성조사 1억원 등이 편성됐습니다.

고양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예산에는 타당성 용역비로 5000만원,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에 4억원 등 예산안이 꾸려졌습니다.

기금 예산으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를 위한 투자유치기금 150억원, 신청사 건립 기금 400억원, 지역 일자리를 위한 기금 30억원을 적립합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정철학을 담아낸 예산안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