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장소에서 두 블럭 건너 위치한 골목
서울소방재난본부 "수사 중이라 확인 어려워"
서울소방재난본부 "수사 중이라 확인 어려워"
이태원 참사 당시 사상자가 다수 나왔던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 해밀톤 호텔 골목(이태원동 119-3, 119-6번지) 외 근처 골목에서도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8일)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제공받은 '용산구 이태원동 구조관련 녹취'에 따르면 참사 당일 이태원 참사 장소에서 불과 두 블록 건너에 위치한 골목에서도 사상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녹취록에는 오후 11시 31분쯤 서울소방방재센터로부터 "119-20에 여러 명이 쓰러져 있다고 동보건이 들어왔다", "119-29 (상점이름) 안에 여러 명 압사돼 있다고 동보 들어왔다"라는 무전이 있었습니다.
조금 지난 오후 11시 46분에는 이태원동 119-20번지에 도착한 구급대로부터 "이태원동 119-20 CPR 급자(구급환자) 여섯 명 지금 '지연(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생존 가능성이 없는 환자를 두고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 구조를 집중하는 행위)' 상황이에요. 여섯 명, 그리고 후암(구급대 이름) 30대 남성 하반신 마비, 병원 수배중"이라는 무전이 있었습니다.
곧이어 또 한 번 관제대에서 "이태원동 110-20번지 지금 또 죽어간다고 동보 들어왔습니다"는 무전이 들어왔습니다.
참사 장소 외 골목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 측은 "수사 진행 중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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