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학교 주변인데 욕설 현수막…자진 철거 권고"
김포시의 한 건물에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김포시는 자진 철거를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김포시 사우동 소재의 한 상가 건물에 10m정도 되는 규모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근조리본 모양을 한 현수막 오른쪽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가, 왼쪽에는 '2XX야! 젊은 청춘 150여 명 날려 X팔리니 퇴진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꼭짓점에는 노란색 리본 그림이 걸렸습니다.
이 현수막은 건물 공동 소유주 60대 A 씨가 내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의 아내 A 씨는 "민주당 당원인 남편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마음 아파해 현수막을 걸었다"면서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며 현수막을 철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포시는 현수막이 국가애도기간에 걸려 있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욕설이 쓰인 현수막이 학교 주변 건물에 걸려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A 씨에게 자진 철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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