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이 올린 추모 글에 악플 달리자 일침
해군특수전전단 전 대위 이근이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일침을 가하며 분노했습니다.
지난 30일 이근은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미래가 밝은 젊은 친구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정말 가슴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에는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는데, 일부 "저기 간 애들 중에 미래 밝은 애들 몇 없을 듯"이라며 사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댓글도 있었습니다.
이근이 커뮤니티에 박제한 악플 / 사진=유튜브 'ROKSEAL' 캡처
이를 본 이근은 해당 댓글을 상단에 고정하고 "쓰레기 xx”라는 덧글을 달아 분노했습니다. 이 악플은 현재 삭제됐습니다.
이처럼 온라인상에 사망자들을 비난하는 댓글을 남기거나 응급처치를 받는 피해자의 모습이 노출된 영상을 여과 없이 올리는 등 2차 가해 문제가 불거지자 경찰은 2차 가해 관련 사건 6건을 우선 내사 중입니다. 검찰 사고대책본부도 '2차 가해'를 처벌할 법리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핼러윈을 맞은 지난 29일 밤 10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근처 골목에서 대규모로 몰린 인파가 넘어지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1일) 오전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6명, 중상자 29명, 경상자는 1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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