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사실관계 확인 후 법적 근거 갖고 질의해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국감장에서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국회에서 장관이나 국무위원에 대해 질의할 때는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나서, 법적 근거를 갖고 질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이자 4선 중진인 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제가 알 수 없다"면서 "한동훈 장관은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가 "한 장관이 똑똑한 사람이기 때문에 좀 더 준비를 단단히 해서 질문했어야 한다는 조언이냐"라고 묻자, 정 의원은 "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의겸 의원한테 얘기해봤나"라는 물음에는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을 향해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한 장관이 지난 7월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대형 로펌 변호사 등과 함께 야심한 시각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주장입니다.
한 장관은 해당 의혹에 대해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모든 것을 걸겠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 역시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술자리를 직접 목격했다는 생생한 목격담이 있고, 그 술자리를 주선했다고 지목된 인물이 거듭 사실을 인정하는 발언이 있었다"며 "이런 목격담과 발언을 듣고도 묵살해야 하나. 이런 의혹이 제기될 때 거침없이 물어보라는 게, 국민들이 제게 표를 주신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제 질문에 한 장관은 대뜸 '장관직을 걸겠다'며 국감장을 도박판으로 만들었다"며 "'사실이냐'고 물은 것에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을 것이며 저도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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