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출국금지했다.
24일 법조계에 다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최근 정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성남FC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에서 후원금 160억여 원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토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줬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 달 전직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등을 기소하면서 이 대표와 함께 정 실장을 공모 관계라고 적시했다.
정 실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의 수사선상에도 올라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가 2014년 정 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해 들여다 보고 있다. 2014년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재선된 당시 정 실장은 성남시 정책실장을 맡고 있었다.
검찰은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이 2013년에 강남 유흥조점에서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로부터 술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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