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그룹 SPL 공장 사망 사고 애도
“국민 분노에 공감하는 바 크다”
“국민 분노에 공감하는 바 크다”
SPC 계열 경기 평택시 소재 SPL 공장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참으로 애석하고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는 오늘(22일) 입장문을 통해 “SPC 그룹 평택 SPL 공장에서 발생한 젊은 직원의 사망사고에 대해 우리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일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고인과 유가족에게 슬픈 애도를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협의회는 “산업안전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SPL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질책에 저희 가맹점주들도 같은 마음이며 공감하고 있다”며 “회사에는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대국민 사과를 통해 약속한 안전경영강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희 가맹점주들이 파리바게뜨 빵의 생산과 배송,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이 위생적으로 깨끗하고 생산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내부의 감시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민의 분노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분노가 생업을 이어가는 일반 가맹점들에게는 큰 고통이지만, 그 고통이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고객들의 질타보다 크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 평택시 SPL 평택공장 사고 기계 옆 같은 기종의 소스 교반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5일 노동자 한 명이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들던 중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이후 사측 대응을 놓고 SPC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당일 어떠한 대응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튿날 사고 부근을 천으로 가린 채 공장을 재가동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또 허영인 SPC 회장 명의의 사과문 또한 17일에야 낸 점, SPC 측이 장례식장 상조 물품으로 빵을 두고 간 일 등이 알려지며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난과 함께 시민들의 분노는 점차 격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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