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 이어 한복도 자기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국이 머쓱해지게 됐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의 노력으로 영국 유명 출판사인 옥스퍼드가 발행하는 학습자용 영어사전(OALD·Oxford Learner's Dictionaries)에 'hanbok'(한복) 단어가 새로 등재돼서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크는 우리나라의 한복을 자국의 전통 복장 '한푸'(漢服)라고 왜곡하는 중국에 대응해 해외 주요 교과서와 백과사전, 영어사전에 한복을 한국 전통 복장으로 올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신지원 반크 연구원과 반크가 배출한 문화유산 디지털 홍보대사인 성지우 씨는 최근 OALD에 'hanbok' 단어 등재를 요청했다.
OALD에서 'hanbok'을 검색하면 "긴 소매의 재킷(저고리)과 길고 넓은 여성용 치마 또는 남성용 헐렁한 바지로 이루어진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나온다.
성지우 씨는 "이미 등재된 'Kimchi'(김치)처럼 한복도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전통문화이기 때문에 충분히 등재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OALD은 옥스퍼드 영어사전 'OED'(The Oxford English Dictionary)와는 다르다. 지난해 OED에는 'hallyu'(한류) 등 한국에서 유래된 영어 표제어 26개가 새로 등재됐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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