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육성을 위해 '방학중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 캠프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보교육 수업이 늘어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시행(2025년) 전에 희망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디지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 대학, 민간 등이 개발한 SW·AI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국의 초중고 학생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중학교 재학시절 정보교육을 필수 교과로 이수하지 않은 현재 고3 학생들도 수능을 마친 뒤 학년 말까지 캠프에서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겨울 교육 캠프는 디지털 관련 전문성과 경험을 지닌 전문가들이 역량을 최대한 결집시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규 교과와 연계된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놀이·체험 활동 중심의 문제 해결, 프로젝트 기반 공동학습·코딩실습 등이 제공된다. 현직 교원과 예비교원 뿐 아니라 대학의 소프트웨어 전공 교수, 강사, 석박사생, IT기업 전문가들이 지도 현장에 참여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SW·AI 분야에 관심이 많거나 관련 분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심화 과정을 운영하며 특수교육대상자, 다문화 배경 학생, 도서·벽지 거주 학생 대상 캠프 등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초·중등 교육부터 대학 교육까지 연계되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인재양성 체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구상이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 단위로 실시된 겨울방학 SW·AI 교육 캠프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운영된다. 캠프 사업과 운영기관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다음달 15일까지 공모 접수를 받아 11월 중 운영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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