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재판…검찰·유족, 2차 피해 우려에 '비공개 재판' 요청
'신당역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의 재판이 오늘(18일)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박정길 박정제 박사랑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씨의 1회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공판준비기일은 향후 공판이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미리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를 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절차입니다.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습니다.
전 씨는 전날(17일)까지도 변호인을 통해 3차례나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 일정을 변경해달라는 이유에섭니다.
전 씨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협박)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 1심에서도 "지금 국민들의 시선과 언론의 보도가 집중돼 있어 시간이 조금 지나면 누그러지길 바란다"며 선고 연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전 씨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선고를 진행했습니다.
한편, 피해자 측 대리인과 검찰은 2차 피해를 우려해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양측의 의견을 듣고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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