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한국사 전문가인 일본 오카야마 젠이치로 교수가 경북도 명예홍보 대사에 위촉됐다.
경북도는 지난 4일 한일관계를 연구하는 일본석학, 오카야마 교수를 '경북도 명예 홍보대사'에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도는 과거 신라가 일본과 활발히 교류했던 당시처럼 신라의 본토였던 경북을 일본에 알리는 데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위촉 배경을 밝혔다. 오카야마 교수는 전 일본 텐리대 외국어학과 교수(한국어 전공)로 현재 동아시아고대학회와 일본조선학회 고문을 맡고 있다. NHK 한국어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고대 한일관계 연구자로서 신라와 일본의 문화교류, 한·일 국제교류의 과제와 방향성에 관한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 내 한국학 권위자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일 관계의 협력 증진과 경북의 일본 교류와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카야마 교수는 지난 5일 대구대 호텔관광경영학부 초청으로 특강도 진행했다. 대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강의는 '온고지신에서 본 한일 여행교류의 신시대'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에서 오카야마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청년 세대가 여행을 통해 서로 교류하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경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응진 대구대 호텔관광경영학부장은 "코로나19로 막혔던 한국과 일본 간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등 민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얼어붙은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대학 차원에서의 학문 교류도 활발해 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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