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산의 한 경찰관이 쉬는 날에 현금 인출기에 돈을 찾으러 갔다가 전화금융사기범을 붙잡았습니다.
텔레그램을 보며 현금다발을 입금하는 걸 보고 한눈에 범행을 눈치 챘는데, 기지를 발휘해 휴대전화에 남은 증거까지 확보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 상가에 있는 현금 인출기 부스입니다.
경찰이 무통장입금을 하던 남성의 휴대전화를 압수합니다.
"공범하고 대화 내용, 연락처, 저장된 정보에 대해서 압수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은 보이스피싱 수거책이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가로챈 돈을 사기 일당 계좌에 넣고 있었는데 1,260만 원 중 500만 원은 이미 입금한 상태였습니다.
"760만 원. 부치고 남은 돈이에요?"
"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 남성을 붙잡은 건 다름 아닌 사복 차림의 비번 경찰관이었습니다. 현금을 찾으러 왔다가 현장을 목격하고 가까운 지구대 경찰관을 불렀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계좌번호가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며 현금을 뭉텅이로 입금하는 걸 보고 한눈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했습니다.
경찰관 신분을 밝히자 남성은 순순히 범행을 털어놨는데, 수사 부서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증거를 확보하는 기지도 발휘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진호 / 부산진경찰서 서면지구대 경사
- "총책이 (텔레그램) 메시지를 삭제하지 못하도록 바로 휴대전화를 압수하면서 비행기 모드를 눌렀기 때문에 범죄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미 입금된 500만 원에 대해서도 신속히 지급정지 조치하고, 현금 수거를 지시한 공범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오현석
영상편집 : 김미현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
#보이스피싱 #비번경찰 #부산 #텔레그램 #MBN뉴스7
부산의 한 경찰관이 쉬는 날에 현금 인출기에 돈을 찾으러 갔다가 전화금융사기범을 붙잡았습니다.
텔레그램을 보며 현금다발을 입금하는 걸 보고 한눈에 범행을 눈치 챘는데, 기지를 발휘해 휴대전화에 남은 증거까지 확보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 상가에 있는 현금 인출기 부스입니다.
경찰이 무통장입금을 하던 남성의 휴대전화를 압수합니다.
"공범하고 대화 내용, 연락처, 저장된 정보에 대해서 압수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은 보이스피싱 수거책이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가로챈 돈을 사기 일당 계좌에 넣고 있었는데 1,260만 원 중 500만 원은 이미 입금한 상태였습니다.
"760만 원. 부치고 남은 돈이에요?"
"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 남성을 붙잡은 건 다름 아닌 사복 차림의 비번 경찰관이었습니다. 현금을 찾으러 왔다가 현장을 목격하고 가까운 지구대 경찰관을 불렀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계좌번호가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며 현금을 뭉텅이로 입금하는 걸 보고 한눈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했습니다.
경찰관 신분을 밝히자 남성은 순순히 범행을 털어놨는데, 수사 부서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증거를 확보하는 기지도 발휘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진호 / 부산진경찰서 서면지구대 경사
- "총책이 (텔레그램) 메시지를 삭제하지 못하도록 바로 휴대전화를 압수하면서 비행기 모드를 눌렀기 때문에 범죄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미 입금된 500만 원에 대해서도 신속히 지급정지 조치하고, 현금 수거를 지시한 공범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오현석
영상편집 : 김미현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
#보이스피싱 #비번경찰 #부산 #텔레그램 #MBN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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