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딸 같아서 그랬어요'의 표본"
한 여성이 단골 밥집에 주문하고 나서 사장에게 받은 따뜻한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A씨는 어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단골 밥집에서 밥 시켰는데 문자 왔다"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습니다.
사진과 함께 게시된 글에 따르면 이 식당은 오전 6~8시 사이에는 전화로만 주문이 되고 식당 주변만 배달이 가능합니다.
A씨는 아침, 저녁 모두 이 식당을 이용하는 단골손님이며, 주문할 당시 너무 힘든 일이 있어 울다가 주문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오늘따라 목소리가 축 (처졌다.) 웃는 게 예쁜 딸내미가 무슨 일이 있었나 해서 아줌마 오지랖 좀 부려봐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또 "세상은 가끔 뜻대로 안 돌아가지요. 그래도 우리 식구들도 딸내미 웃음에 기분 좋아지는 것 마냥 조그맣게 기분 좋은 일 생기면 그거로 사는 거다"라며 "많이 먹지도 않는데 더 얹어 준다고 더 먹을 것 같지도 않아서 미숫가루나 한 통 더 넣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원래 삶은 작은 기쁨으로 큰 아픔을 잊으면서 사는 거지요. 달달한 거 먹고 많이 웃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일이 잘 풀리지 않던 A씨를 위로하는 이 메시지를 본 누리꾼들은 "눈물 쏟앗다", "'딸 같아서 그랬어요'의 표본이다 마음이 따듯해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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